프로젝트 진행 중에 전문가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너무 전문적인 분야라
아무리 열심히 받아적으려고 해도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메모도 엉망이고, 인터뷰 노트 작성하는 것도 엉망이 됐어요.
컨설턴트 10년차에 인터뷰 내용도 정리를 못하다니....자존심에 스크래치가ㅜㅠ
녹음은 당연히 하는데 녹취를 푸는 것도 시간을 어마무시하게 잡아먹더라고요.
가뜩이나 일하기 싫은데 들었던 내용 또 들으면서 녹취를 풀고 있자니 정말 현타 오고요.
그러던 중 인스타에서 제가 팔로우한 인스타툰 작가가 네이버와 협업해서 소개한
클로바노트(CLOVA Note)를 발견했어요.
눈으로 보며 듣는 음성기록,
클로바노트
PC버전과 모바일앱으로 출시되어 모바일로 녹음하고,
PC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겠더라고요.
우선 기능 소개부터 하자면,
클로바노트는 음성기록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앱이예요.
녹음된 내용을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글로 바꿔주죠.
특히 회의, 인터뷰에 특화된 앱이어서 회의 참석자의 목소리를 인식하여
참석자별 대화를 구분하여 대본식으로 구성하여 줍니다.
앞으로는 회의 내용 메모하느라 상대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못 듣는 일은 없겠죠?
세상에, 이런 좋은 앱이 있다니...
회사 주니어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장 앱을 다운받고 인터뷰를 진행해 봅니다.
근데 역시 쓰다보니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클로바노트를 쓰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 봤어요.
장점
1. 참석자 인원 구분
2. 편집 원하는 문구 선택하면 해당 구간만 재생 가능하여 음성기록을 들으며 편집 가능
3. 자주 쓰는 단어를 설정하여 정확도를 up!!up!!
단점
1. 1회 최대 녹음시간 90분
2. 부정확한 문구가 너무 많음
3. 문장 단위가 아니라 시간단위로 구분되어 한 문장이 분절되어 표시
4. 600분 제한
회의 전용앱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회의 최소 단위는 2시간, 120분 아닌가요?
네이버는 회의가 짧게 끝나나 봐요.
2시간 회의를 녹음했는데 종료하려고 보니까 90분에서 끊겨 있을 때의 아찔함....
이 부분은 정말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부정확한 문구가 많은 것은 AI 초기 단계니까 사용자가 많아지면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600분 제한은 정말 너무 모자라요.
한달에 600분을 초과하면 녹음은 무제한으로 가능하지만
텍스트 변환까지 최대 24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시간을 추가할 수 있게 유료서비스라도 도입해 주면 좋겠네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의, 인터뷰가 많은 저를 구원해 줄 꽤 괜찮은 앱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많이 학습시켜 줘야겠어요.